라이프로그


우리나라엔 왕이 필요한 것 같다




제목이 곧 본문이긴 한데.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보통의 사람들이 뽑고자 하는 지도자는 현명한 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지지하는 정당이 어디인가를 떠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현명하고 강력한 지도자 한 명이 강력한 힘과 지도력으로 불편부당한 현실을 싹 바꾸고 왕 밑으로 모든 국민이 공평무사한 세상을 이룩하길 바란다는 뜻.

대의 민주제가 꼭 그런 뜻은 아니지만 다양한 제도 가운데 궂이 강한 대통령제를 따르는 것은 아마 그런 심리의 대변이 아닐까. 거기다 요즘 유행하는 선거 후기에도 보면 여당이건 야당이건 가리지 않고 세상을 싹 꿔야 한다는 식의 표현이 많은데 민주제에선 실제로 그렇게 많은 것들이 한번에 바뀌기란 불가능하단 점을 염두에 두고 볼 때 이런 표현들은 제정주의적인 사고의 틀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박정희에 대한 향수나 푸틴의 독재정치적 성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 등은 내 생각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야권에서의 정권 심판론도 왕 후보가 미정이다 뿐이지 개혁적 성향의 대표가 나서서 모든 것을 바꿔주길 기대하는 마음은 같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서야 정책적 성향이 다른 두 당이 연합하는 일따위 상상하기가 어렵다.

작년에 얼추 읽은 모 심리학 논문에서 사람이 언제 공평하다 느끼는가를 연구한 내용을 읽었는데 결론만 간추리면 서구 논문임을 감안하고 보통은 우월한 다수와 열등한 소수인 상황을 평등하게 느낀다는 것. 그런데 평소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은 한 사람의 일등과 다수의 열등한 평균을 공평하게 느낀다고 했다.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보면 후자의 경우가 바로 왕을 기다리는 심리랑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

당연히 다분히 비약적인 추론일 뿐이다. 그냥 요즘 뉴밸을 하도 많이 봐서 망상을 한 듯.






짜고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일전에 김용민 막말과 관련해서 누군가가 블로그에 미군범죄를 규탄하기 위한 짓이었다고 대리 해명해준 일이 있었는데.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40909482652530&mobile=Y

이번에 김총수가 똑같은 식으로 해명(이라 쓰고 변명이라 읽는다)을 했단다. 인터넷을 뒤져가며 해명할 거릴 찾은 것인지, 아니면 이쪽 사람들은 사고하는 패턴이 동일한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테러가 어쩌니 했던 말은 지울 수도 없으니 내부 진화용인가?

덧. 모 유명인이 지인이라면 지인인데 결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혼이란다. 타인들의 평가가 어떻든 간에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고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이 있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교내에 이런 포스터가 있습니다

 






흠 좀 무섭군요...
아 참. 전 ㅎㅃ 싫어합니다.



덧. 역밸로 올릴까 뉴밸로 올릴까 하다가 일종의 소식이니 뉴밸로 올립니다.

덧2. 모바일로 올리는데 사진 회전이 안되네요. ㅠㅠ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0&oid=003&aid=0004403273
오늘의 뉴스; 김희철과 이정희 모두 후보등록!

그 많던 치즈는 다 어디로 갔는가






최근 느낀 것 하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딜 가던 혹은 누구와 만나건 이성 문제의 핵심 화제는 관계였다. 다시말해 누군가와의 만남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심사였다. 그런데 올해들어 만나는 이마다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만 한다. 연애는 커녕 시도하길 엄두도 못 내더라. 이런 문제는 어느 한쪽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골고루 분포한다는 점도 이 현상의 특이사항이다. 왜일까. 왜 그럴까.

혹자는 이를 두고 팍팍해진 삶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이는 SNS때문이라고도 한다. 물론 이런 주장이 합당하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이들 모두가 삼십대에 접어들었다는 점. 그리고 그게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게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이유다.

정말로 나이가 연애에 걸림돌이 될까. 아닐수도 있다. 이십대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한데 연애가 더 힘들리 만무하다. 적극성이 결여되었다. 이건 좀 의미가 있는데 결혼이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두 신중하긴 하다. 그렇지만 적어도 지금 말하는 문제 즉, 만나볼 사람이 없더라는 이야기의 근본적 원인은 아니다.

언젠가 어디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두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많은 분들이 의지와 행동력의 부재라고 주장하셨고 본인도 그걸 수용했다. 그런데 올해 결산을 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그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깊은 관계로 발전한 사례는 없었다는 점이다. 오로지 과거의 사례에 미루어 만족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핵심 원인이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만족의 범위가 좁아져간다. 누군가 다가와도 과거의 허상을 붙잡고 그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 주제는 모르고 눈만 높아져서란 비난에 대해 변명을 하면 뭐하나. 사실일텐데. 알면 고치라고 본인 마음에 대고 수백번 외쳐봐도 고쳐지질 않는다. 상처받을대로 상처받은 마음은 한 줌의 자존심을 핑계로 어쭙잖은 눈높이를 고수하라 속삭인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왜 쓰냐면. 글쎄. 위로라고 하자. 본인을 비롯한 비슷한 처지의 모든 이들의 변명과 자기기만을 조금은 이해해주고 싶으니까.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니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덧. 친구가 떠나갔다. 오래도록 소중한 친구로 남을 줄 알았는데 결국 남녀의 문제가 되더니만 떠나버렸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더 확실하게 거리를 둘 걸 그랬다. 다 내 불찰이지. 입맛이 참 씁쓸하다.





















2011 연애관련 결산






1. 연애라곤 쥐뿔도 없이 한 해가 갈 줄 몰랐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내년엔 무언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2. 연애를 안하니 돈이 굳어서 좋긴 한데 그 돈이 다른 데로 샌다. 주로 먹거리랑 택시비로. 덕질도 아니고 문화생활도 아니고 먹거리와 택시라니. 남는 게 없다.

3. 소개팅은 쓸모가 없다. 통산 다섯 번 정도 한듯한데 애프터도 안했다. 소개팅이 아무래도 타이밍 맞는 사람끼리 만나는 시스템이라 그런지 편차가 너무 크다. 게다가 내 취향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자.

4. 그녀는 참 속을 알기 힘든 여자다. 어떨 때 보면 예전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듯하다가도 다른 때 보면 이미 무심함이 도를 넘은 것 같더라. 헤어진 여자와 다시 사랑을 한다는 게 원래부터 무리라는 걸 모르는 건 아닌데 그녀를 보면 자꾸 페이스가 말린다. 다행이라면 나도 그녀에게 무심하게 되었다는 것. 오히려 그 사실이 가장 슬프더라.





짤방은 내용과 아무 관련이 없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